2023년 수도권 인구집중 심화

2023년 한해동안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인구집중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우리나라 총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도, 수도권의 인구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 되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 수도권 인구는 총 25,985,118명 이었으나, 2023년 12월 26,014,265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1년만에 29,147명이 증가한 것입니다. 반면, 같은기간 비수도권 인구는 142,856명 감소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증감이 뚜렸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23년 한해동안 수도권 인구
29,147명 증가

출처 : 행정안전부

 
수도권의 인구집중은 부동산 가격상승, 장거리 출퇴근자 양산, 대기오염 심화, 경쟁압박 심화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일으켜 수도권을 더욱 살기 나쁜 곳으로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요 일자리와 생활인프라의 수도권 집중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수도권의 인구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습니다.  
 
수도권 인구 집중 양상을 지역별로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의 인구는 오히려 줄고 경기도와 인천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은 치솟을대로 치솟은 주거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전입이 늘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타지역 대비 낮은 서울의 출산율도, 전체 서울 인구를 감소시키게 된 중요 원인입니다. 
 

서울 인구는 감소하였으나,
경기도와 인천의 인구는 증가

출처 : 행정안전부

 
반면, 경기도와 인천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체 수도권의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경기와 인천이 각각 4만여명과 3만여명 인구 증가를 기록하였습니다. 결국, 23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와 인천이었습니다.  

수도권 인구 집중은 결과적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의 위기 초래

 
우리나라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수도권 자체의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지방소멸을 야기하여 최종적으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